2017.07.26 긴 비 끝의 서울 아침. 모처럼만에 뒤집어 쓴 먼지를 벗어던진 아침하늘이 반갑다. 이제 이런 하늘을 구경하는 것이 점점 더 크고 희귀한 이벤트가 되어간다.
인스턴스 시대
인스턴트 천국이다. 상상한것 이상으로 모든것이 뜸들일 시간조차 요하지 않는 인스턴트 시대. 버튼을 누르고 몇분만 기다리면, 순식간에 결과물이 나온다. 오랜 기다림이 필요없는 시대.
그래서인가. 내 인내심도 인스턴트마냥 가벼워졌다. 여유가 증발했다. 아쉬움도 금방 느끼고, 포기도 빠르다. 나마저 인스턴트가 되어버렸다.